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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부 패키지 VIP 리무진버스 투어 1일차 상세 후기미서부 2025. 4. 6. 21:51반응형
미서부 10일짜리 여행은 패키지로 가는게 맞다.
대부분의 미국 여행 후기들은 관광지 및 호텔 등 내용들이 많다. 검색하면 쉽게 볼 수 있는 이런 내용들이 아닌 겪고 느낀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특히 1월 말 여행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선 나는 패키지 여행은 아주 오랜만에 가본 것이었다. 15년도 더 예전 같은데 동유럽을 갔을 때 참좋은 여행을 통해 갔다온 기억이 괜찮아서 이번 미서부도 이곳을 통해 예약했다. 웃긴게 미서부 패키지는 여러 여행사 연합으로 움직인다. 만약 내가 예약하려는 상품에 연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면 동일한 것이다.
한진, 롯데, 노랑풍선 등 각자의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단체인원이 한 팀이 되어 열흘간 같이 먹고, 같은 호텔을 이용하고 같은 차를 타고 다닌다. 굳이 가격이 좀 더 센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일행들은 첨엔 서먹서먹 하지만 이틀만 지나도 농담도 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재미있게 다닌다. 국내 여행사들은 모집을 할 뿐이지 현지에서 인솔하는 것은 모두 미국 현지 여행사 담당자가 한다.
여행할 수 있는 기간을 아주 길게 갈 수 있거나, 현지 언어에 능숙하거나, 장거리 운전을 하는데 거부감이 없고 하나부터 열까지 계획을 세우고 예약을 할 수 있다면 자유 여행으로 여유있게 다녀와도 된다. 하지만 단기간에 주요 포인트들을 열심히 찍고 구경하고자 한다면 무조건 패키지로 가야된다. 특히 미국 서부는 하루 이동거리가 상당히 길다. 짧으면 4시간, 길면 7~8시간도 버스를 탄다. LA만 제대로 구경하려면 최소 일주일은 잡아야 될 것 같다. ㅋ
보통 LA공항으로 가는 비행기편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에어프레미아 등이 있다. (패키지 상품에서 이용하는 것) 세 항공사의 출발 및 도착시간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처음 들어본 회사이기도 했고 타 항공사 대비 십여만원도 싸고 해서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했었는데 좌석과 크루는 만족스러웠으나 두번 다시 이용하고 싶진 않다. 이유는 차차 나옴.
한국에서 출발시간은 오후 1시대이다. 약 10시간 정도 타고 가는데 LA 현지에 도착하면 아침 7시대다. ㅋ 한국시간으로 치면 밤 11시에 도착하는 것인데 거기선 하루의 시작이다. 억지로라도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야 된다. 중간에 밥도 먹고 화장실도 가다보면 깊은 잠을 자는게 거의 불가능한데 현지에 도착하여 일정을 시작하면 상당히 피곤하다.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석은 공간의 여유가 좀 더 있다.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한 우리는 예정시간대로 도착을 하였으나 타 여행사가 이용한 아시아나는 연착이 되어 거의 3시간 이상 늦게 도착하였다. 인천공항과 비교하면 너무나 열악한 LA 공항에서 3시간 이상을 대기해야 했다. 배도 안고파 식당에 들어가 있기도 애매했다. 다행히 공용 와이파이는 있어서 애들이 게임을 하며 버팀. 편의점 같은 가게와 작은 식당 몇개가 전부이고 편의시설은 없다. 공항 주변도 도보로는 갈 곳이 없음. 그리고 공항 안이 은근 썰렁하다. (얇게 입고 있으면 추울듯)
예약한 상품은 VIP 리무진 버스 투어였으나 첫날은 LA 시내 관광을 하기에 큰 버스가 아닌 조금 작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첫날은 시내이기에 이동거리가 아주 길지는 않다. 한국 시간으로 따지면 새벽 2시가 넘어 점심을 먹으로 이동하는 것이니 애들은 차에서 아주 기절을 했다.
소음과 진동이 상당했던 첫날 버스 ㅋ 첫 일정은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었는데 간 식당이 판다 익스프레스였다. 가까운 여의도에도 있는... 양은 또 뭐가 그리 많은지. 반도 못먹고 다 버림 ㅋ 시차 때문에 몸이 나른하니 입맛도 없다. 특히 이동하면서 깊이 잠들었다 깼다 비몽사몽 밥먹은 애들이 체라도 할까봐 상당히 걱정이 되었다. 입맛 좋은 어른이가 저 밥을 거의 다 남겨버림. ㅋ
미국 본토에서의 첫 식사가 판다 익스프레스라니..... 출발 전 여행상품을 보면 옵션 및 가이드, 기사 팁 등이 표기되어 있는데 이 금액이 상당하다. 문제는 이 큰 금액(달러)을 첫날 일괄적으로 걷어가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첫날 시내관광 담당 가이드와 둘째날부터 여행이 끝날때까지 담당하는 가이드가 달랐다. 적지 않은 달러를 여행 후반에 가이드한테 줬으니 은근 보관도 신경쓰였다.
암튼... 점심 같지 않던 점심을 먹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갔다. 식당에선 차로 5분거리였음. 1월 후반의 LA 날씨는 가을 날씨다. 바람이 불면 조금 쌀쌀하다. 티는 얇은 긴팔에 너무 헤비하지 않은 패딩을 입어도 괜찮을 것 같다. 현지에는 나시, 반팔을 입고 있는 사람부터 패딩을 입은 사람까지 다양했다. 잠을 제대로 못잔 상태에서의 첫날 일정이라 면역력이 좀 떨어진 상태에서 다니는 것이다. 첫날부터 아프면 일정이 꼬이기 때문에 추운것 보다는 차라리 조금 덥게 다니는 것이 좋을것 같다.
밤을 꼴딱 새고 노는 느낌을 아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뭔가 몽롱하면서 늘어지는...ㅎ 첫날이 딱 그랬다. 불행 중 다행이었던 것은 우리가 가기 몇주전부터 산불이 크게 나서 현지에 피해도 많았었는데 그 여파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유니버셜 스튜디오 안에 사람이 생각보다 적었다. 가이드 말로는 이렇게 사람이 적은건 거의 처음 봤다고 했다.
하늘이 높다못해 없는듯하다. 저 멀리선 산불 연기가 좀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시거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물론 하와이 만큼은 아니었던것 같다.
인기 있는 몇가지를 대기가 거의 없이 탑승을 할 수 있었다. 마리오카트, 해리포터, 트랜스포머 등. 먼 길 여행왔는데 놀이공원서 오래 줄까지 섰었더라면 훨씬 피곤했을것 같다.
약 세시간 정도 구경을 했던것 같다. 나오면서 사진 한방 찍고...
저녁 식사는 한인타운 안에 있었는데 차로 약 30~40분 정도가 걸렸던것 같다. 솔직히 저녁이고 뭐고 피곤해서 숙소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날 저녁으로 먹은 고기부페가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다. 그냥 한국식 고기집에서 원하는대로 고기를 주고(거의 우삼겹, 삼겹살 같은) 밑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게 한 방식이었다. 고기는 뭐랄까. 생고기는 아닌듯 하고 대량으로 얼려놓았던것을 갔다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맛이 좋아서 그거먹고 기분이 업 됨.
저녁을 먹고난 후 아직도 일정이 남아 있다. 할리우드 거리 구경이었는데 이때 정말 가고 싶지가 않을 정도로 피곤했다. 이동중에 애들은 계속 기절하듯 잠을 잤다.
유명인들 손바닥 프린팅 되어있는것을 밤에 보니 별로 감흥도 없었다. ㅋ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는 돌비극장은 그냥 입구 인증샷을 찍으라고 간 곳이었을 뿐... 자유시간을 한 30~40분 주는데 별로 할것도 없더라. 돌비극장에서 공연을 한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정답은 임영웅이다. (2024년도)
마이클잭슨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진짜일까? 첫날 숙소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부에나파크로 3성급 호텔이었다. 여행 내내 이용하는 호텔이 비슷한 수준이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부에나파크 · 7000 Beach Blvd, Buena Park, CA 90620 미국
★★★★☆ · 호텔
www.google.com
힐튼은 그냥 이름만 빌려다 쓰는것일뿐 기대를 아예 하지 않는것이 좋겠다. 첫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니 거의 밤 10시가 되었는데 안그래도 불편한 건식 화장실에서 씻으려고 욕조에서 샤워기를 트니 물이 안빠지는 것이 아니던가... 일하는 분들은 더 없이 친절했으나 호텔 운영은 영 아니다. 마지막 날도 이곳에서 잤는데 그때는 변기 물 내리는 버튼이 고장이 나서 사람을 또 부름. 이 호텔 덕분에 나는 어딜가더라도 화장실부터 들어가서 물은 잘 빠지는지, 변기는 작동하는지 등을 먼저 체크한다.
부랴부랴 사람을 불러서 고치는데 거의 20분 이상 소요. 아이와 씻고 침대에 누우니 11시가 훌쩍 넘은 시간. 첫날은 바로 기절하여 어떻게 잠들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아래 내용도 읽어보면 도움 됨. ㅎ
미서부 패키지 여행가기전 미리 알아두면 좋을것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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