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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이네 횟집 - 내 인생 한치 물회. 제주도 서귀포시 맛집 (보목포구)내돈내먹 2024. 8. 6. 10:15반응형
내 기준 전국 한치물회 탑은 어진이네 횟집. 이것 때문에 제주도를 가게됨.
이곳은 제주도 토박이인 군대 동기가 약 20년 전 처음 데리고 간 집이다. 그때는 가게가 상당히 노포 분위기였고 야외 좌석도 있어서 밖에서 먹는 분위기도 꽤 좋았었다.
그 뒤로도 이 음식이 생각나서 제주도를 갔다온 적이 꽤 여러번이다.
식당 위치는 서귀포시 보목포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은근히 외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알아서 찾아오기 때문에 그 사이에 아예 건물을 올려놓았다. 아쉽지만 바다 바로 앞 야외 테이블에서 먹던 느낌은 이제 없다.
얼마전에 제주도를 가게되어 다시 들려봤는데 그 주에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와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한창인데 사람은 별로 없었다. (우리가 갔던 주말 제주의 날씨는 너무 좋았음.)
메뉴는 아래와 같다. 한치가 제철이라 냉동이 아닌 계절로 주문하려 했는데 며칠동안 기상이 안좋아서 생물이 없는건지 계절은 안된다고 해서 냉동으로 주문했다. 이전에 둘 다 먹어봤지만 뭐 맛 차이가 큰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물회를 2인분 주문하고 애들은 성게미역국으로 주문. ㅋ
성게미역국 맛은 솔직히 그저 그랬다. 그래도 불만없이 잘 먹어준 아이들~
기본 찬은 콩장, 멸치볶음, 김치, 미역무침, 어묵볶음이 나온다.
예전에는 물회를 주문하면 꽁치구이가 나왔었는데 지금은 고등어 구이로 바뀌었다.
전국의 유명하다는 물회집은 거의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여기 국물, 양념이 제일로 내 입맛에 맞는다. 일단 국물이 따로놀지 않고, 맵지 않으며 야채랑 한치와 궁합이 정말로 훌륭하다.
테이블마다 빙초산이 한병씩 놓여져 있는데. 물회를 그릇에 넉넉히 넣고 빙초산 조금(난 반스푼 조금 안되게 넣음) 넣어 섞어주면 훨씬 맛이 좋다.
물론 아이들 손에 닿지 않게 주의할 필요는 있다.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다. 입맛이 없을때도 딱이다. ㅋ 이 글을 쓰고 있는중에도 입에 침이 고인다.
보통 관광객들은 중문쪽에 많은데 중문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다.
제주도에서 딱 세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난 무조건 어진이넷 횟집은 넣고 싶다.
올해가 가기전에 한번 더 먹으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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