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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헤븐CC 식목일 라운드 후 주변 맛집에서 식사까지내돈내골 2025. 4. 7. 15:31반응형
더헤븐CC 식목일 라운드 및 금수레 건강밥상 식사 후기
원래 이름은 아일랜드였는데 더헤븐으로 바뀐 골프장.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로 들어가고 나오는 길이 피크시간대는 아주 괴로운 곳이 된다. 그게 싫어서 토요일 이른 아침 시간으로 잡고 다녀와봤다. 골프장 자체는 괜찮아서 1년에 한 번은 가는 것 같다.
예보상 비가 오는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7번 홀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비를 맞고 쳤다. 다행히 비는 약하게 내려줬다. 후반에는 바람이 좀 불어 체감온도가 확 내려가서 상당히 추웠음.
우리는 이스트-사우스 코스로 돌았는데 전장이 일반적인 골프장들과 비교시 좀 짧았던 것 같다. 보통 드라이버 실수를 하면 파4 홀의 경우 3온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웬만한 실수를 해도 2온 트라이가 가능할 정도였다. 드라이버를 200미터만 보내도 세컨은 거의 짧은 클럽으로 해결이 되었다.
파3홀은 모두 매트가 깔려있었고, 거리도 짧았다. 제일 길었던 150미터짜리 한 홀을 빼고는 거의 웨지로 해결 가능. ㅋ
바다가 바로 옆이지만 코스에서 바다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극히 일부 몇 홀에서 저 멀리 보이는 게 전부이다. 오션뷰를 기대하고 가면 안 되는 곳. 근데 그린피는 싸지 않다.
캐디 언니는 친절하면서 무난했고 코스 상태도 괜찮았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전반(이스트 코스)이 끝나고 후반(사우스 코스) 들어가기까지 대기가 꽤나 길었다는 것이다. 거의 40분 정도 기다렸던것 같다.
사우나 시설은 만족스럽다. 개별 샤워 공간이 여유 있고 탕도 온탕, 열탕, 냉탕이 있다. 라운드가 끝날 때쯤 몸이 상당히 추웠는데 탕에 들어가서 10분 정도 앉아있으니 피로가 싹~~ 풀리더라.
속옷을 넣기 위한 비닐은 따로 비치되어 있지 않다. 다행히 그날은 비가 내려서 그랬는지 크리넥스 휴지곽 같이 생긴 작은 통에 비닐을 뽑을 수 있게 해 두었다. 눈에 안 띄어 한참 찾았다는...
씻고 나오니 오전 11시 반. 대부도야 워낙에 음식점들이 많고 칼국수도 유명하다. 밥이 먹고 싶어서 골프장에서 나와 서울방면으로 오는데 바로 근처에 건강밥상이라는 간판이 보여 바로 들어가 봄. 주차장에 차도 많고 식당에 사람도 많았다.
식당 이름은 '금수레 건강밥상'이다. 더헤븐CC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이 아닐까 싶다. 기본 솥밥 정식이 인당 17,000원인데 상당히 괜찮다. 밥은 강황밥인데 주문 즉시 밥을 하기 때문에 약 15분 정도 걸린다. 직접 리필해먹을 수 있는 밑반찬들과 갈치구이, 된장찌개, 두부부침이 나온다. 정말 하나도 거를것 없이 다 맛이 좋다.
오죽하면 이 식사 때문에 대부도까지 온 보람이 있다고 얘기할 정도였으니. 특히 저 갈치는 정말 맛있게 구웠다. 뼈도 막 억세지 않아서 웬만한 잔가시는 그냥 같이 먹어버림 ㅋ 갈치구이는 추가로 시켜도 좋을 정도다.
저 밥먹으로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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