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 복집 50년 전통의 내공이 느껴진다.내돈내먹 2023. 12. 1. 17:03반응형
나는 복지리를 참 좋아한다.
뭔가 맛있으면서도 건강해지는 맛이다.
그동안 주로 다닌 곳은 여의도와 영등포구청 쪽의 복집이었는데(물론 강남쪽의 이름있는 곳들도 몇번 가봄) 멀지 않은 곳에 이런 유명한 집이 있다는것을 모르고 있었다.
영등포 먹자골목 안에 위치한 복 맛집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내 입맛에 가장 딱 맞는 곳이 이곳이다.
그리고 1인 식사는 안되는 곳이다. 무조건 2인 이상부터 가능하다. (낮이건 저녁이건)
가게 위치는 위에 약도를 참고하면 된다. 이 골목이 주차할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자가를 갖고 가는 경우 타임스퀘어 주차장이나 영보주차장을 이용하는게 나을 것 같다.
사장님이 민속품에도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어휴. 1971년도면 내가 태어나기 한참 전이다. ㄷㄷ
가게 크기에 비해 출입구는 작다.
조금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간거라 생각보다 한산했다. 물론 식사 중 손님들은 계속 들어온다.
복 관련 요리 메뉴가 여러개 있었는데 복지리 인기가 가장 많은것 같다.
그날 본 손님들은 거의 복지리를 시키더라. 1인분에 31,000원
조금 단출해보일 수 있는 밑반찬들. 종류는 많지 않지만 맛은 훌륭하다.
다 괜찮은데 특히 김하고 복껍질무침이 맛있다. 여주 무침은 독특했고 복분자액에 초를 넣고 절인 오이도 신선했다.
일하시는 분들은 나이대가 아주 젊은분들은 아니다. 밝고 명랑한것은 아닌데 잘 챙겨주신다. 설명도 잘해주시고.
잘 챙겨주시는게 짱이지 뭐. 팁 만원을 드리려고 했는데 이날따라 현금이 없어서 다음을 기약.ㅋ
큼지막한 소스그릇을 인당 하나씩 주는데 아주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맛이 좋다.
미나리도 술술, 복도 술술 들어간다. 미나리 리필은 기본이다.
아래 오른쪽 사진은 복 이리라고 하는데 고소한 순두부 같다.
지리답게 국물은 아주 시원하고 살은 상당히 탱탱하다. 넘나 맛있는거.
껍데기는 젤리처럼 쫀득쫀득하다.
내용물을 거의 다 먹어가면 볶음밥 추가는 국룰이다.
냄비를 주방으로 들고가서 만들어오는 방식인데 음... 볶음밥은 간이 좀 심심했다. 살짝 아쉬웠는데 밑반찬들 맛이 좋아 밥도 술술 넘어감.
다 먹어갈때쯤 일하는 분이 작은 소주잔에 담긴 후식을 주신다.
무슨 효소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소화에 도움이 되는것 같았다.
약간 술맛이 남.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조만간 여기서 회식 한번 해야겠다. ㅎ
반응형'내돈내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기리막국수 하도 유명하다길래 다녀와 봄 (1) 2024.02.01 문래동 오네뜨 가성비가 훌륭한 스테이크 맛집 (4) 2023.12.08 석모도 오션뷰 카페 라두두 경치가 멋지네 (4) 2023.11.27 멸치쌈밥 맛집을 찾는다면 단연코 남해 우리식당 (4) 2023.11.03 부여장원막국수 내공이 느껴지는 맛. 편육은 필수! (1) 2023.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