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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씨사이드CC 봄꽃 라운딩 다녀왔습니다.내돈내골 2023. 4. 17. 17:03반응형
김포씨사이드를 한 줄로 쓴다면 경치가 나름 이쁜 서울근교 오션뷰 골프장
자리를 잡기가 어려워 거의 2년에 한 번꼴로 가는 곳이다. 서울 근교 골프장 중에선 그린피가 상당히 센 편이다. (서서울, 베어즈베스트 등) 내가 김포 CC를 좋아하는 이유는 코스가 아기자기 이쁘고 왔다 갔다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기회가 생겨 이른아침 봄 라운딩을 다녀왔다.
일단 결론부터 몇줄 적는다면
▶ 가격대비 생각보다 밀림이 있다. 이 가격이면 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 꽃피는 봄이 가장 이쁜 것 같다. 노을 지는 시간쯤 야간라운딩도 좋을 듯하다.
아마 이곳을 몇 번 가보신 분들은 골프장 진입로 가기 전에 있는 양평해장국집서 아침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도 여기서 아침을 먹을 생각으로 갔더니 생각보다 차가 너무 많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 건너(사진상 2번) 양평해장국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사람도 없으니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다.
집중하지 않으면 깜빡 지나칠 수도 있는 골프장 진입도로. 대로에서 보면 골프장이 있나 생각이 들 정도다. 연식이 느껴지는 입구.
서코스부터 시작했다. 솔직히 서비스홀이나 다름없는 서코스. 내리막에 홀이 길지 않아 240~250을 때릴 수 있는 분들은 그린 초입까지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늘 욕심은 화를 부른다.)
이날은 미세먼지가 최악 바로 이전단계로 이 부분이 매우 아쉬웠다. 18홀 내내 마스크를 끼고 쳤음에도 흙내음이 느껴질 정도였으니.
코스는 생각보다 관리도 잘 되어있었다. 씨사이드라는 이름 때문에 바다가 엄청 잘 보일 것 같지만 실제로 바다가 조금 보이는 홀은 몇 군데밖에 없다. 어떤 골프장은 비슷하게 생긴 홀들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김포는 생각보다 그런 홀들이 별로 없다. 도전정신을 부르는 홀들도 있다.
가장 바다를 훤히 볼 수 있는 사진은 아래와 같다. 엄청난 바다를 기대했다면 좀 실망스럽다. 솔직히 뻥 뚫린 바다라기 보다는 물 건너 강화도가 보이는 뷰이다. (오션뷰를 실컷 보고자 한다면 세이지우드 경도를 추천 ㅎ)
이날이 그랬는지 파3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곳에 핀이 있었다. 대기가 있어 기다리는데 고양이 부부가 있어 귀여워주려고 하니 하악질을 한다. 원래 좀 예민한 아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던 점은 밀림 현상이 꽤 있었다는 것이다. 티박스 이동시 거의 매홀 대기가 있었고(길지는 않았지만) 파3는 모든 홀이 사인플레이를 했다. 심지어 앞조가 티샷을 기다리고 있는 홀도 있었다. 솔직히 이 정도 그린피라면 이런 게 없어야 정상이 아닌가 생각된다.(있더라도 조금) 이전 서서울에서의 아주 쾌적한 라운딩이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올해 나간 라운딩 중 밀림이 가장 빈번하고 심했던 곳이다. 주말이라 그렇다 해도 난 거의 주말 위주로 다니고 있으니.
밀림의 꽃은 전반이 끝나고 후반 들어가기 전이다. 거의 30~4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전반 끝나고 그늘집 앞에 카트가 6대 정도는 있었으니... 문제는 그늘집의 규모가 작아 이 인원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는 수 없이 야외 테이블에 앉아 대기를 했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뭘 먹을 생각도 안나더라.
나름 재밌는 라운딩이 끝나고 씻으니 낮 12시가 좀 넘었더라. 잽싸게 씻고 집으로 가는데 김포한강로 진입까지 막힘이 꽤나 있었다. 차가 엄청 많다기보다는 신호대기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다음엔 미세먼지 없는 날에 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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