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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카이 필박스, 할로나 블로우 홀! 오하우 72번 국도 드라이브하와이 2023. 6. 2. 00:13반응형
하와이 여행 첫날! 첫 숙소였던 힐튼 하와이안빌리지 와이키키 리조트에 낮 12시 반쯤 체크인을 하고 쉴틈도 없이 바로 72번 국도 드라이브를 시작하였다.
원래 목적은 첫날이기도 하여 할로나 블로우 홀 살짝 보고 드라이브하다 돌아오는 것이였는데 여차저차하여 라니카이 필박스까지 갔다 오게 되었다.
72번 국도는 뭐 가장 예쁜 해안도로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동해쪽 해안도로도 못지않게 이쁘기 때문에 아주 탄성을 자아낼 정도는 아니었다.
호텔에서 할로나 블로우 홀까지는 약 20~30분 정도의 거리었다. 월요일 오후시간대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도 별로 없었다.
참! 하와이는 우리나라보다 퇴근시간이 조금 이르다고 한다. 약 오후 4시쯤부터... 퇴근 시간대에는 차가 밀리는 곳들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실제 바위 구멍을 통해 바닷물이 크게 솟구치는 것을 기대했는데 바람도 꽤 있고 파도도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별 볼 일이 없었다. 이것만 보기 위해 여기까지 오는 것은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약 2분 정도의 영상이다. 할로나 블로우 홀(영상 1분 16초대부터) 가는 길과 그곳의 경치가 담겨있다.
이곳은 오하우섬 동쪽편으로 드라이브를 갈 때 들려야 할 장소 중 하나로 넣는 게 좋을 듯싶다.
실제 구경하는데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다음 목적지는 근처에 있는 마카푸우 포인트 전망대였으나 정작 가보니 주차장에서 좀 걸어 올라가야 해서 이곳은 패스하고 바로 라니카이 필박스를 목적지로 바꿔 출발했다.
패키지여행으로는 절대 갈 수 없는 라니카이 필박스는 자유여행으로 가는 분들에게는 꼭! 추천하고픈 곳이다. 거의 주택가 한복판이기도 하고, 대형 버스들이 서있을 곳도 없다.
장점
-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끝내주는 경치를 볼 수 있음, 올라가는 길 중간중간 경치도 멋짐 (정말 추천함)
- 입장료 없음
단점
- 주변에 주차할 곳이 굉장히 적음
- 아이들에겐 조금 힘든 코스
- 주변에 화장실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전혀 없음
미리 용변을 보고 여분의 물도 챙겨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급적 꼭! 운동화를 신고 올라는 것이 좋다.
주차는 보통 라니카이 공원을 찍고 와서 그 주변에 대놓은 사람들이 많다. 우리도 오후 4시 반 넘어 도착을 했는데 자리는 거의 꽉 차있었다. 운 좋게 한대가 빠져줘서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아래 구글 지도화면을 보면 빨간 줄이 내가 주차를 했던 곳이다. 주차비는 따로 없다. 하지만 소화전 앞이라던지, 도로에 걸치는 경우 재수 없으면 견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주차를 하고 파란 줄을 따라가면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주차 후 올라가는 길 입구까지는 도보로 약 6~7분 정도 걸린다.
올라갈 때에는 차를 댈 곳이 거의 없었으나 내려왔을 때 (오후 5시 반 이후)에는 거의 비어 있었다. 이곳은 필박스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도 차를 대지만 라니카이 비치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주차를 한다.
주변은 그냥 주택가이다. 내가 마음으로만 좋아하는 콜벳 신형이!
아래가 바로 라니카이 필박스로 올라가는 진입로 입구이다. 대충 보면 길이 있나 싶기도 하다. 바로 맞은편에는 골프장이 보인다.
첫날 여행 계획에 이곳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가게 된 것이라 나랑 아이들은 모두 크록스를 신고 있었다. 덕분에 올라가고 내려오는 길이 배는 힘들었던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에 이곳은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다.
올라가는 길을 100이라고 하면 실제 빡센 곳은 한 30정도이다. 크록스에 작은 돌이 들어가서 중간중간 빼내는 고생을 했던 애들.
중간중간 아래와 같이 거의 평지성 길도 있기 때문에 감탄이 나오는 경치를 보며 즐겁게 올라갈 수 있다. 다만 군데군데 옆으로 낭떠러지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올라가는 경우 조심할 필요가 있다.
중간중간 생각보다 경사도 있고 바위를 집고 올라가는 곳들도 있다. 일부 후기에서 쉬운 코스라고 써놓은 사람들이 있는데 한마디로 멍멍이 소리다. 올라가는 내내 생각했던 게 '아~ 어떻게 내려오나'였다. 물론 신발이 큰 이유였다.
아래 영상은 올라가고 내려오는 맛보기다.
정상에 올라가니 한 열명 내외의 외국인들이 있었다. 옛날 전쟁 당시 군용 벙커로 사용된 작은 초소 같은 것이 있는데 관광용으로 만든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부나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인별그램을 보면 위 난간에 걸터앉아서 여러 포즈로 사진도 찍는데 우리가 갔을 땐 아래에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애들한테는 조금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후딱 사진만 찍었다. ㅋ
내려오는 길에도 나뭇가지를 잡고, 바위를 짚는 곳들도 꽤 있기 때문에 손이 조금 더러워졌으나 손을 씻을 곳도 없기 때문에 생수를 이용하여 닦거나, 물티슈를 챙기면 좋을 것 같다.
주차를 해둔 라니카이 공원 내에 화장실이 있었으나 사용을 안 하는지 문이 잠겨있었다.
다시 숙소로 올 때에는 해안도로가 아닌 중간 도로를 이용했는데 약 40분도 안 걸린 것 같다. 오하우 섬은 어디를 가든지 30분 ~ 1시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다.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으시다면 꼭 한번 가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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