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식당으로 알려진 미가원 저녁식사 (LA갈비, 김치찌개, 냉면 등)

메뉴가 엄청 다양하고 생각보다 맛있었던 하와이 한식당 미가원!

뭔가 기름지고 짭짤한 음식들을 연속으로 먹으니 별로 먹은 것 같지도 않고, 기운도 안나는 것 같아서 여행 첫날 저녁에 와이키키 시내에 위치한 한식당을 찾아갔다.

 

하와이 한식당 미가원!

 

검색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BTS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더 유명해진 곳인 것 같다. 물론 완전체가 다녀갔던 것은 아니다. 바로 근처에 줄 서서 먹는다는 마루카메 우동집도 있다. 와이키키 시내에는 마음 놓고 무료로 주차를 할만한 곳이 없다. 그리고 이 식당도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바로 횡단보도 건너에 있는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에 차를 세웠다. (주차비 관련 내용은 아래에 따로 올린다.)

 

 

미가원 & 본스치킨 와이키키 · 410 Nāhua St, Honolulu, HI 96815 미국

 

무엇보다 타지에서 한국말로 주문을 한다는 것이 반가웠다. 한참 저녁시간에 갔음에도 월요일이라 그런지 손님들은 한 3분의 1 정도가 있었던 것 같다.

꽤 다양한 메뉴들! 거의 김밥천국 수준...

 

배가 상당히 고팠던 상황이라 일단 먹고 싶은 메뉴로 주문을 했다.

 

원래는 뼈뺀갈비(32.95달러), 김치찌개(16.95달러), 물냉면(15.95달러), 치킨볶음밥(15.95달러), 콜라 2개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주문을 받는 아주머니께서 뼈뺀것 보다는 LA를 추천한다고 하여 고기만 바꿔 주문을 했다.

 

음... 한국 음식점인데 젓가락 포장지에 일본어가 있다. ㅎ

 

음식들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리지는 않았다. 볶음밥을 제외한 나머지 음식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맛이 좋았다. LA갈비는 한국에서 먹었던 웬만한 것보다 맛있었다. (불맛도 느껴지는) 갈비는 한접시에 약 9점 정도 나왔는데 사람이 네 명이다 보니 순식간에 없어져 할 수 없이 하나를 더 시켰다.

 

식사를 다 하고나서 계산서를 받았는데 이게 원화 개념이 아니라 그런지 환율 계산기를 눌러보고 뜨앗...

 

참 물냉면 맛도 은근 괜찮음.

 

2023.5월 말 환율 기준으로 약 185,000원이 조금 넘는 금액(팁 포함)이었다. 성인 2, 아이 2이 먹은 걸로는 꽤 비싸다고 생각될 수 있는데 하와이 음식값들을 생각해 보니 그다지 비싼것은 아니었다. 배불리 먹은 것도 있고.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서 햄버거 4에 음료를 먹으니 14만 얼마가 나왔으니 말이다. 이곳에서 4명이 한 끼 식사를 한다고 생각하면 기본 10만원 정도를 생각하는 게 좋을 듯하다.

 

식당에서 거의 한 시간 정도를 보내고 다시 차로 오기 전에 IMP 1층에 있는 ABC 마트에서 간식거리를 구입하고 주차 할인을 이야기하니 주차권인가 영수증인가에 바코드 스티커를 붙여주더라. 주차비가 대략 9달러 정도였는데 7달러를 할인적용받아 실제 결제한 주차비는 2달러였다.

 

갔다 와서 생각해 보니 주방이 없는 뷰 좋은 호텔을 비싸게 주고 끊는 것보다는 시내에 위치했더라도 주방이 있는 널찍한 가성비 있는 것을 구해서 몇 끼는 해 먹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마트도 가까우니.

 

아무튼 생각보다 맛도 괜찮았고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여행을 하면서 한식당은 한 네 번 찾아갔었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만족도가 높았던 곳은 초이스 가든이다. 구글맵에서 검색을 하면 폐업으로 나오는데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이쪽 후기는 따로 올릴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