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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하면서 느꼈던 몇가지! 가기전 알아두면 좋음.하와이 2023. 5. 30. 14:22반응형
일주일 간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애들하고 간 첫 해외 일정이라 가기 전 많은 것을 찾아보고 준비하여 최대한 시행착오 없이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다.
하나하나씩 자세하게 올리겠지만 오늘 포스팅은 이렇게 많이 찾아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잘 안내가 안되어 있던 내용들에 대한 정리이다. 꼭 참고해 보시기를.
여행자보험, ESTA 신청,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등 필수 준비사항은 워낙에 글들이 많아 패스! (하단에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후기는 올림)
1. 온갖 블로그, 구글맵 후기에 나온 꼭 가봐야 할 맛집 들은 거품이 좀 있는 것 같다. 줄서서 먹을만한 곳은 없는 것 같다.
: 이곳 저곳에서 먹어보니 도긴개긴이다. 솔직히 하와이에서 먹은 여러 음식들 중 상당한 만족감을 주었던 것은 없었다. 후기들에 나오는 안 가면 후회하는 곳이라든지... 줄 서서 먹는 곳이라고 기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경험상 한식이든 양식이든 일식이든 중식이든 간에 한국에 알려진 곳이 훨씬 맛있다. 음식에 투자할 시간, 노력을 관광 쪽으로 돌리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 '이걸 왜 이 돈 주고 먹어?'라는 생각이 들었던 곳들이 꽤나 많았다. (후기 많았던 곳들)
2. 차도의 차선 폭이 우리나라에 비해 좁다.
: 자유여행을 목표로 렌트를 계획하는 분들 중 운전이 조금 서툴다면 참고해야 한다. 모든 차도가 그런 것이 아니지만 대다수의 차도가 우리나라에 비해 폭이 좁다.
3. 대부분의 차량들이 양보운전, 안전운전을 한다.
: 심지어 일주일 간 클락션 울리는 차를 본적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양보운전을 한다. 이 부분은 정말 본받을만한 것인 것 같다. 그리고 일부 글들을 보면 경찰 단속 걸리면 벌금이 세니 어쩌니 하지만 실제 많은 운전을 하면서 경찰을 본 것은 사고 수습하는 곳 지나면서다. 뭐 걸리면 억울하겠지만 너무 쫄 필요도 없는 것 같다. 렌터카를 알아보면서 신장 몇 센티 이하, 몇 세 이하의 경우 카시트가 필수다. 벌금 나올 수 있다는 글도 보고 쫄아서 거의 30만원이나 주고 카시트까지 빌렸는데 솔직히 좀 후회가 되었다. 애들도 덩치가 있어 상당히 불편했을듯 싶다. (주니어 카시트)
4. 엘리베이터가 꽉 차지 않았음에도 타지 않는 서양인들이 대부분이다.
: 한명의 여유공간이라도 보이면 비집고 들어오는 우리나라와는 정말 다른 문화 충격이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 공간의 절반정도가 비어있는데도 안 타고 다음 것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물어보니 서양인들인지 미국인들 특징인지 모르는 사람들하고 밀착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다.)
5. 식당에서 아무도 여기요~ 이모! 찾지 않는다.
: 호출 벨도 없고, 분명 필요한 것이 있을텐데도 손을 들고 흔든다거나 하는 사람이 없다. 서버가 지나갈 때 조용히 손을 들거나 하는 식이다. ㅋ 우리나라처럼 손을 흔들면서 여기요~~ 하는 것을 저급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있다나 뭐라나. 현지에서 갔던 한식당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초이스 가든의 경우 호출벨이 있었는데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6. 이해가 좀 안되는 팁문화.
: 패스트푸드점이 아닌 대부분의 일반 식당에서는 총금액의 15~25% 사이의 팁이 붙는다. 별 서비스도 없으나 그냥 붙는다. 식대가 꽤나 비싼 하와이에서 팁까지 생각하면 한 끼 식사값이 꽤나 나간다.
7. abc 마트 보다는 월마트가서 쇼핑을.
: 특히 와이키키에는 abc 마트가 널려있는데 가격은 생각보다 사악하다. 대부분 하와이 호텔에는 생수가 놓여있지 않은데 생수는 24개들이 짜리를 월마트선 4달러 대에 구입할 수 있으나, 이 가격이면 abc 마트선 5~6개 살 수 있으려나?
8. 110v 전용 돼지코는 검은색 싸구려가 젤 난 것 같다.
: 공항 같은 데서 파는 여행용 멀티 어댑터는 부피만 차지하고 검은색 돼지코 직빵으로 꽂는 것에 비해 뭔가 느린 느낌이다.
9. 추위를 조금이라도 타는 체질이라면 긴 옷, 얇은 잠바는 필수다.
: 냉방을 조금만 켜도 추운 방이나, 냉방을 꺼도 중앙공조방식으로 찬 바람이 스멀스멀 들어오는 방(디즈니)이 있다. 침대에 있는 이불은 얇고 방은 추워 생각보다 고생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식당, 쇼핑몰 등등의 냉방이 엄청나게 빵빵했다. 만약 우리나라 백화점 실내온도가 약 26도 정도의 느낌이라면 이곳은 거의 22~23도 정도의 체감이다. 추운 환경에서 밥 먹다 체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10. 환경을 생각하는 척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곳.
: 하와이는 재활용이라는 개념이 없다. 그냥 먹던 것, 음료, 잡다한 쓰레기들 모두 한 곳에 마구 버린다. 어디를 가든 그렇다. 산호를 위해 일부 선크림 제한하는 시늉은 하지만 정작 앞뒤가 맞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과연 왜 재활용을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리 큰 나라에선 신경도 쓰지 않는데 말이다.
11. 구글맵, 구글번역 앱은 필수이다.
: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구글맵으로 네비이용이 불가능하지만 이곳에서는 필수템이다. 가기 전에 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들을 날짜별 폴더를 만들어 저장해놓고 경로만 찍으면 바로 안내가 된다. 한국인 이외 외국인들의 후기들도 최신순으로 확인까지 가능하니 얼마나 편한가. (번역은 기본에) 나도 가기전에 최대한 계획을 세워 저장해 두고 현지에서 알차게 이용을 했다.
12. 유튜브에 있는 상황별(호텔, 식당, 렌터카, 입국심사, 쇼핑) 회화 내용들은 숙지해 놓으면 좋다. [나 같은 영알못 ㅋ]
: 대학 졸업 후 거의 영어를 쓸 일이 없기도 했고, 평소 영어공부조차 하지 않았던 영알못이었지만 약 한 달간 준비를 해가니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물론 일부 관광지에서 이것저것 설명할 때 다 알아먹지 못하는 것은 좀 답답했다.
13. 가기 전에 한인 병원은 꼭 체크를 해두자.
: 물론 원어민 수준으로 말이 되는 분들은 상관이 없다. 하지만 신혼부부 또는 가족여행 오는 분들 중 갑자기 아플 경우에 대비를 해야 한다. 우리도 여행 마지막 전날 둘째가 갑자기 컨디션 난조에 급체 현상을 보여 오전에 한인 병원을 찾아갔지만 예약을 하지 않아서 진료가 불가능하여 난감했었다. (다행히 좀 나아졌지만) 아이든 어른이든 컨디션 조절 잘해가면서 놀고, 비상약들은 최대한 챙겨둬야 한다. 물론 우리도 비상약은 꽤 많이 챙겼었다.
뭐 환율 영향도 있겠지만 물가가 상당히 높다.
평소 쓰던 원화의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순식간에 생각보다 큰돈이 지출되기도 한다.
계획을 미리미리 철저하게 세워본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주일간 바쁘게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이용했던 내용들은 따로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다.
※ 국제운전면허증 신청 및 발급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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