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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호횟집 기본에 충실한 고성 오호항 맛집내돈내먹 2023. 3. 8. 13:42반응형
편안하고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송지호횟집
강원도 고성 여행을 계획하고, 숙소를 고성쪽으로 알아보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픈 집이다. 위치는 파랑뷰 호텔과 르네블루by워커힐 호텔의 중간에 있으며 평화로운 오호항에 위치한 곳이다. 중년 부부 두분이서 운영을 하는 곳이라 테이블도 만석으로 받지 않고, 충실한 음식을 제공한다.
삼포해수욕장이나 송지호해수욕장에서 정말 가까우니 미리 지도를 통해 동선을 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선 이곳에서 식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꼭 전화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당일날 저녁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예약없이 도착을 했는데 알고보니 손님 대부분이 예약전화를 넣고 왔던 분들이었다.
식당 안에는 4인 테이블이 11~12개 정도 있었는데 토요일 저녁식사 시간대에 4명, 4명, 6명, 7명 정도의 네 팀이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는 중간 중간 예약을 하지 않은(아마 나처럼 급하게 찾아보고 왔던) 손님들이 한 서너팀 왔었는데 그냥 돌아갔다. 자리가 없어서 돌아갔다기 보다는 부부 두분이서 하는 곳이라 더 들어오면 커버가 힘들어서 돌려보낸 것 같았다.
우선 이 집의 몇가지 특징을 적어보자면
▶ 불필요한 밑반찬보다 기본에 충실하다. (맛도 훌륭)
▶ 인원에 맞춰 모듬회 사이즈를 선택하면 된다.
▶ 매운탕은 빨간 국물이 베이스다. (지리 X)
테이블에 앉는데 서빙을 담당하는 사모님이 음식 중간중간 대기가 좀 있을 수 있다고 양해를 구하시는데, 실제로 대기 시간은 별로 길지 않았다. 그냥 일반 음식점 보다 아주 조금 늦은 수준이랄까.
기본 밑반찬은 미역국, 가자미찜과 구이, 통감자 구이, 김과 날치알(?), 쌈장, 쌈 정도 이다. 우리는 성인2, 아이2(초등)이라 모듬회(중)짜를 시켰다. 중의 가격은 11만원(매운탕 포함)이었다.
기본 찬 뒤에 해산물 조합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양도 많고 싱싱했다. 대중적인 동네 횟집을 가보면 옥수수, 떡을 비롯하여 다양한 밑반찬 때문에 쓸데없이 배가 차는 경우가 있는데 기본에 충실하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
전복, 문어, 멍게, 해삼, 소라, 새우, 세꼬시의 양이 꽤 된다. 여러 후기에도 나와있지만 비주얼과 맛이 상당하다.
메인 회다. 중짜인데 양이 꽤 된다. 애들이 이날은 별로 회를 먹지 않아 성인 둘이 먹기에는 좀 많았다. 맛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매운탕은 빨강이 베이스였는데, 기본 국물을 미리 끓여놓은 것을 줬다. 아무래도 두 분이 돌리다보니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그런 것 같다. 난 개인적으로는 맑은 지리를 더 좋아하는데... 그래도 맛은 좋았다. 대가리를 보니 '장치'인 것 같다.
참고로 라면사리를 추가로 시킬 수 있는데 애들은 이것을 가장 좋아했다. ㅎ 직접 담은듯한 맛있는 김치와 라면은 뭐... 최고의 궁합이다.
이렇게 먹고나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참고로 송지호횟집이 있는 오호항에는 이곳 말고도 횟집이 4~5군데 더 있다. 최불암 아저씨가 나온 한국인의 밥상에도 나온집도 있다. 물론 내가봤을 때 이곳 손님이 제일 많았던 것 같다.
주차도 여유롭고 항 자체가 붐비지 않기 때문에 편하게 먹고갈 수 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18:30분이 좀 넘었던 것 같다. 해질녘의 작은 항구는 정말 이뻤다.
어떤 곳은 후기를 보고 찾아갔지만 실망했던 곳들도 있지만 이곳은 추천하고 싶다.
꼭 한번 들려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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