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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돌탕 맛이 훌륭한 마포옥을 자주 가는 이유!
    내돈내먹 2023. 2. 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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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렁탕을 좋아하는 미식가라면 마포옥이라는 집을 한 번쯤은 들어보지 않았을까 싶다. 미슐랭가이드 연속 선정에 설렁탕계의 샤넬집이라고도 불리는 이곳.

     

    유명한 요리사가 한 말이 있다. 국물의 맛은 어느정도 평준화가 되어 깍두기나 김치맛이 결정한다는. 하지만 난 그 말에 동의하지 못한다. 보통 설렁탕집의 국물들을 보면 상당히 뽀얀 곳들이 많다. 하지만 맛집으로 많이 알려진 곳들을 보면 아주 뽀얗기 보다는 육수 그대로의 향과 맛이 나는 경우가 더 많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종각의 유명한 집도 그렇다.

     

    이곳은 한줄로 표현한다면!

    '깔끔한 국물, 실한 건더기, 맛있는 김치로 다시 찾게 되는 집'이다.

     

     

    어딜 가나 짭들이 판을 치는 시대. 역시 프랜차이즈가 아니었다. 맛으로 승부를 해야지 상호를 흉내 내는 건 좀 그렇다.

     

    이 집은 2층으로 되어있다. 평일 저녁시간에 도착하니 이미 1층은 만석이었지만 2층은 다행히 상당히 여유로웠다. 참고로 여기는 유명하지만 웨이팅이 아주 심한 집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완전 피크시간을 조금 피해서 가는 경향도 있긴 하지만.

     

    다행히 좀 여유로웠던 2층이다. 이곳이 맘에 드는 점 중 하나는 바닥이고 식탁이고, 식기고 모든 게 청결하다는 점이다. 테이블이 끈적인다거나 바닥이 미끌거리는 곳은 좀 그렇기 때문에.

     

    메뉴는 아래와 같다. 시그니처 메뉴는 차돌탕이다. 가격을 보면 왜 이 집을 국밥계의 샤넬이라고 얘기하는지 알 수 있다.ㅎ

    하지만 돈은 전혀 아깝지 않다. 일반적인 설렁탕을 원한다면 양지탕을 주문하면 된다. 꼭 명품이 아니더라도 고기는 꽤 들어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포옥 메뉴판
    위 메뉴판은 2023.2월 기준이다.

     

    기본 찬은 김치와 깍두기다. 여기에 신김치 또는 파김치를 달라고 하면 추가로 주신다. 파김치는 파가 상당히 살아있는 맛있다. 모든 것이 담근 지 오래되지 않은 맛이다. 그만큼 신선한 맛이라는 느낌.

     

     

    참고로 소스 그릇은 차돌탕을 주문해서 나온 거다. 일반 양지탕을 주문하면 소스그릇은 안 준다. (그것도 소스 찍어먹으면 맛있을 텐데) 그냥 달라고 하면 될 것 같다.

     

     

    테이블에 놓기 전에 아주머니가 고기(차돌)를 잘라주시고, 기호에 따라 파도 넣어주신다. 생각보다 크게 잘라주심.

    마포옥 차돌탕
    차돌탕 고기를 잘라주심

     

     

    차돌탕의 비주얼이다. 농담이 아니라 건더기(고기)만 먹어도 어느 정도 배가 찬다. 평소 양이 조금 작은 분들은 다 먹기 힘들 것 같다. 저 뚝배기 그릇도 일반 양지탕 그릇에 비해 더 크다.

     

    마포옥 차돌탕 클라스
    마포옥 시그니처 메뉴! 차돌창 / 27,000원

     

    후추도 즉석에서 갈아 넣는 쌩 후추이다. 맘에 든다. 난 후추 마니아라 왕창 넣는다.

     

    맛집이라 그런지 술술 들어간다. 먹는 것을 비롯하여 모든 것이 느린 친구는 양이 많다고 조금 남겼다.

    심문수 차돌탕 마포옥
    나에게 마포옥을 소개시켜준 심회장 ㅎ

     

    출입문 유리에 붙어있는 스티커의 위엄. 솔직히 앞으로 저런 거 선정 안되더라도 이 집은 계속 잘되지 않을까 싶다. 그전부터 유명했던 곳이니... 사장님 부럽다.

     

     

    카운터에는 사장님 또는 사장님 가족으로 보이는 분들이 돌아가면서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 생각보다는 친절하진 않음.ㅋ 그렇다고 불친절한 것은 아니다.

     

    가게 주변에 도로변에 주차를 하기는 쉽지 않다. 다행히 바로 뒤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거기에 주차를 하면 도보 1분 거리다. (그냥 바로 앞이다.) 주차비는 10분에 500원 정도 하는 것 같다. [참고로 다둥이 카드는 할인이 되는데 반드시 실물 카드가 있어야 한다. 삼페로는 불가능하다. 제길]

     

    이 집은 문 여는 시간부터 문 닫기 전까지 사람들이 꾸준히 오는 곳이다. 물론 포장도 된다. 포장을 하는 경우 국물을 상당히 많이 주며, 포장비 500원이 붙는다.

     

    뜨끈~하고 맛있는 국물이 생각난다면 꼭 한번 가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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