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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크루즈 제대로 알아보기 (예매, 4인실, 편의시설, 팁)
    울릉도 2024. 5. 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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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배편을 알아보는 분들을 위해 자세히 적는다. 장담하는데 이보다 울릉크루즈 뉴씨다오펄호에 대해 자세하게 정리한 글은 찾기 힘들것이다.ㅎ

     

    참고로 강릉쪽에서 가는법과 포항쪽에서 가는법이 있는데 다음 설명은 포항영일만항에서 배를 타고 왔다갔다 하는 것에대한 내용이다.

     

    KTX와 연계상품이 있긴 하나 나는 그렇게 다녀오진 않았다. 관련 내용은 울릉크루즈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우리는 갈때는 서울역에서 기차를 탔고 올때는 포항공항에서 진에어를 이용했다.

     

     

    울릉크루즈 -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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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ulcruise.co.kr

     

     

    1. 약 3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쾌속선 대신 울릉크루즈(약 6시간 40분 소요)를 이용한 이유

    꽤 오래전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강릉쪽에서 쾌속선을 타고 울릉도에 갔었는데 지금도 생생한 기억이 사람들의 토하는 소리와 냄새다. 그래서 흔들림 없는 편안함을 위해 포항에서 출발하는 울릉크루즈를 선택함. 큰 배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고.

     

    나는 공홈에서 예약 및 결제를 했다. 갈때는 4인실(Deluxe), 올때는 4인실(Sea)로 예매. 원래 왕복 모두 디럭스로 하고 싶었는데 오는 배 잔여좌석이 없더라.

     

    4인 가족 왕복 배값만 100만원이 넘었다. ㅜ

     

     

    만약 우리처럼 4인 가족이 간다고 하면 위 예매 방법을 추천한다. 울릉도로 들어갈 때는 어짜피 자면서 가기 때문에 최대한 편한게 좋다. (방 구조 등은 아래에 자세히 나옴) 그리고 예매하고 나서 귀찮지만 확인전화를 한번 해보는게(일행이 같은 방인지) 좋을 것 같다. 간혹 오류로 일행이 다른 방 배정이 될 수 있기 때문. 우리가 올 때 그랬다. 발권시간 때문에 전화안했으면 난감해질뻔 했다.

     

     

     

    2. 포항역(KTX)에서 배타러 가는방법 안내 (무료 셔틀)

    우리는 참고로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서 포항역에 저녁 8시 좀 넘어 도착했다. 종점인 포항역에 내려서 나가는 곳으로 걸어나오면 횡단보도를 건너는 쪽에 셔틀버스가 서있다. 셔틀버스에 울릉크루즈라고 써있고 다른 셔틀은 없기 때문에 한번에 알아볼 수 있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그냥 누가봐도 관광객 느낌의 어르신들이 걸어가고 있을테니 물어보거나 따라가면 된다. ㅋ

     

    캐리어는 버스 아래 짐칸에 넣고 몸만 타면 됨. 역에서 영일만항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린것 같다. 생각보다 멀었음. 만약 무료 셔틀버스를 타지 않고 택시를 탔다면 2만원 이상 나왔을 것 같다. ㄷㄷ

     

     

     

     

    3. 영일만항 여객터미널(여객쉼터)에서 배타기까지

    진짜 아무것도 없는 휑한 항이다. 터미널 안에는 발권을 위한 데스크와 의자들이 있다. 발권시 신분증은 꼭 필요하다. 미성년자 동행시 가족관계증명서 필수!

     

    실내에는 대기인원보다 의자의 수가 적다. 화장실은 가건물처럼 생긴 터미널 밖에 따로 있다. 간이용 화장실임. 터미널 내부에는 자판기 말고는 없다. 편의점이나 음식을 파는게 없으니 참고할 것.

     

     

     

    배는 23:50에 출발을 하지만 21:30이 넘으면 타게 해준다. 배가 상당히 커서 흔들림이 없을줄 알았는데 밤이라 그런지 정박해 있는 배가 꽤나 살벌하게 움직이고 있다.

     

    포항 영일만항에 정박해있는 뉴씨다오펄호

     

    배가 커서 그런지 캐리어를 끌고 꽤나 올라간다. 이렇게 큰 배는 처음 타보는거라 애들도 나도 신기해했다. ㅋ

     

    아래서부터 5, 6, 7, 8층

     

     

    일단 배안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는 층이 5층이다. 여기에는 프론트, 식당, 편의점, 카페 등이 있다. 5층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하면 좋은것은 프론트에서 방키를 받는것이다. (받는김에 여분 수건도 같이 받자.)

     

    5층 프론트에서 객실키, 여분 수건을 받을 수 있다.

     

    객실에서 잔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키를 주는 것은 아니다. 프론트에서 객실번호, 연락처를 적고 방키를 받아야 된다. 여기서 여분 수건도 받을 수 있음. (키는 배에서 내리기전 프론트에 반납해야 한다. 분실하면 5만원) 키는 카드형 키가 아니고, 시골 모텔형 열쇠다.

     

    배에 들어갈때에는 사람들이 많지만 다들 객실부터 들어가서 짐을 풀기 때문에 금방 한산해진다.

     

    객실은 6~8층에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2개가 있으며(하나에 약 7~9명 탈 수 있음), 성질이 급하다면 양쪽 계단을 이용하면 된다. 우리처럼 캐리어를 바리바리 싸들고 온 팀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금방 탈 수 있었다.

     

    층별 안내

     

     

    울릉도에 들어갈 때 이용한 4인실(Deluxe)은 일단 신발 벗는곳과 방을 살짝 구분해놓았으며 공간이 꽤나 넓다. 2층 침대 두개가 있고 화장실에는 수건 2개와 비누 하나가 있다. (난 참고로 가는 배에서 배변활동은 물론, 샤워도 했음 ㅋ) 탁자도 하나 준비되어 있다.

     

    유리창은 두개다. 하나는 배 앞쪽, 다른 하나는 배 옆쪽을 볼 수 있다.

     

    방마다 비상 사다리, 비상시 유리깨는 도구, 손전등, 구명조끼가 있다. 나는 불안한 마음에 유리깨는 도구를 챙겨갔는데 다 준비되어 있다. (비행기 탈 때 기내반입 불가)

     

    울릉크루즈
    울릉크루즈 뉴씨다오펄호 4인실(Deluxe)

     

     

    화장실은 방크기에 따라 크기도 다르다. 아래는 디럭스 룸의 화장실이다. 근데 비누가 심하게 미끌거린다. 한참 물로 닦아도 잘 안없어짐...

     

    급수, 배수는 잘 되었다. 변기 물내리는 소리는 상당히 큼. 무슨 진공방식이라는데 비행기나 KTX의 소리크기와 비슷하다. 변기 높이는 일반 가정집의 변기보다 좀 높이 달려있다. ㅋ

     

     

     

    밤 11시 50분에 배가 출발하기 때문에 배 안에 편의시설 카페, 식당, 편의점 등은 밤 12시 ~ 새벽 한시에 모두 문을 닫는다. 그리고 저녁 시간 식당은 성인만 입장이 가능하다. 초등학생은 입장 불가. ㅋ 식당입구 키오스크를 통해 치킨을 포장했고 편의점에서 먹을것들을 사서 방에 올라왔다. (참고로 안전을 위해 라면은 팔지 않는다.)

     

    밤 10시전에 이미 배안에 들어와서 짐을 풀었기 때문에 출발하기 전에 구경은 다 했음. 배 구경은 솔직히 30~40분이면 하고도 남는다.

     

    8층에 카페가 있는데 밤이라 밖이 보이지 않아 이용객은 별로 없었음. 반대로 울릉도에서 포항에 오는 시간은 낮시간대이기 때문에 이때는 거의 꽉찬다.

     

     

     

    참고로 배가 정박해있는 상태인데도 꽤나 출렁출렁 거려서 초반에 속이 살짝 안좋았다. 그것도 돌아다니고 한시간 지나니 적응됨. 멀미가 심한 사람은 미리 멀미약을 먹고 타는것도 좋을 것 같다.

     

    방안에 침대는 보이는것과 달리 상당히 편하다. 침구 상태도 양호했음. 침대마다 커튼이 있고, 개별 전구도 달려있다. 콘센트도 있음 (침대에 달린 콘센트는 살짝 헐렁이고, 전구는 없는 것도 있음)

     

     

    꿀잠을 생각했지만 가는 내내 파도가 꽤 있었는지 배가 상당히 심하게 위, 아래로 움직이더라. 위로 떴다가 배 아래가 파도에 부딪히는 소리가 꽤나 크게 남. 살짝 과장섞어 어디 부셔지는게 아닌가 걱정이 됐다.

     

    중간에 비상 안내 방송도 한번 나왔다. 파도로 인해 배가 많이 흔들리니 돌아다니지 말라는...ㄷㄷ

    흔들림, 소리에 놀라 자다깨다를 한 3번은 한 것 같다. ㅋ

     

    그러다 잠들었고 한 새벽 4시 50분쯤에 눈을 떴는데 5시쯤 되니 안내방송이 나온다. (2024.5.9 기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뜨는 일출을 5시 19분 부터 볼 수 있으니 헬기장에 올라가 보라고~ 우리 가족중에서 나만 봤다.

     

    참고로 8층 외부 계단에서 올라가야 하는 헬기장은 일출방송 틀기전까지는 막아놓는다. (울릉도에서 포항 들어오는 낮시간대는 항시 개방)

     

    올라가니 부지런한 사람들 한 30~40명 정도가 보인다. ㅋ 일출은 무조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상으로도 한번 보시라~

     

    2024.5.9(목)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일출~ㅎ

     

    도착하기 한시간 전쯤 되면 멀리 섬이 보인다. 눈으로 보기엔 가까운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보다.

    운좋게 돌고래(?) 한 30마리 정도가 떼지어 헤엄치는 것도 봤다.

     

    참고로 배 앞머리는 일반 이용객은 볼 수 없다. 배 앞머리를 볼 수 있는 곳은 8층 카페 또는 4인실(Deluxe) 또는 그 이상급의 방이다. 보통은 배 옆쪽이나 배 뒷쪽에서만 밖을 볼 수 있다.

     

    유리창을 통해 배 앞머리 부분을 볼 수 있다.

     

     

    배에서 내릴 때에는 미리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낮은 층부터 내린다. 6층 사람들이 내리면 7층, 8층 순으로 내린다. 거의 1,000명에 가까운 이용객이 있어도 막 아주 오래걸리지는 않는다. 한 20분 정도면 다 내린다.ㅋ

     

    난 참고로 사동항에 내려 바로 명가 렌트카를 이용하여 섬을 일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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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사동항에서 영일만항으로 나오는 것

    일단 울릉크루즈를 통해 배편을 예매했다면 카톡 알림으로 친절하게 안내가 온다. (갈때도 올때도)

     

    사동항에서 발권하고 배를 타는것은 전혀 붐비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오는 것보다는 식사를 하거나 볼일을 보고 11시 20분이나 30분쯤 와서 발권하고 바로 타는 것을 추천한다. 사동항에 식당이 하나 있긴한데 개인적으로 밖에서 먹고 오는게 나을 것 같다.

     

     

    렌트카 이용시 사동항에서 약 4.5km 거리에 울릉도태양식당따개비칼국수 식당(경북 울릉군 서면 울릉순환로 1278)이 있다. 아침 6시반부터 여는데 따개비죽이나 칼국수 꼭 드셔보시길... 4박 5일간 따개비가 들어간 음식을 나름 유명하다는 4군데 이상에서 먹어봤는데 이집에 제일 괜찮았다. (먹고 놀은건 따로 올릴 예정이다.)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2:10~18:40이다. 날이 좋아 배에 진동조차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왔다. 8층에 카페는 밤과는 달리 사람이 많다.

     

    갈매기들이 한참동안 같이 날라오는데 사람들이 먹을것을 던져줘서 오는 것 같다. 방송에서도 먹을 것을 주지 말라고 그러더라. 갈매기 배설물이 배에 누적되면 문제가 생긴다고...

     

    포항 도착하기 한시간 전쯤 밖에 나가보니 갈매기 한두마리가 같이 날고 있어서 바다쪽으로 빵조각을 힘차게 던져줬더니 다 받아먹었음. 눈도 엄청 좋고 민첩한 새다. ㅎ

     

     

     

    우리가 올때 이용한 객실은 4인실(Sea)다. 디럭스와 비교시 4분의 1크기 정도 될 것 같다. 신발 벗는 곳 구분이 없다.

    밝을 때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금방 온 것 같다...

     

     

     

    섬에서 나오는데 좀 아쉽더라. 갈매기들이 잘 가라고 인사해주는 것 같음...ㅋ

     

    사동항 > 포항영일만항 / 2024.5.13(월) 12:30

     

    참! 만약 포항경주공항에서 김포로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포항영일만항에서 택시를 타면 된다. 시내길이 아닌 고속화도로를 이용해서 가면 전혀 막힘없이 30분이면 간다. (요금은 대략 3만 5천원대 나옴)

     

    배에서 내려서 주차장 쪽으로 걸어오다보면 택시가 서있는 곳이 있다.

     

    영일만항에는 배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기본적으로 택시 6~7대가 있다. 만약 택시가 다 나가버려도 카카오 호출하면 된다.

     

    배가 18:40~19:00 도착하면 공항까지 짐붙이고 타는데 늦지 않을까?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시간이 꽤나 남을 것이다.

     

    우리는 19:20쯤 공항에 도착했는데 이미 식당은 문을 닫은 상태이고 1층 카페와 2층 잡화점(편의점 같이 다양한 물건 판매)이 문을 열어놔서 간식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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