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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조리기능사 필기시험 끝냈다. (준비 방법)내돈내산 2023. 10. 17. 15:29반응형
요알못의 중식조리기능사 필기 합격 과정
평소 요리를 거의 해보지 않은 상태고 조리와 관련된 지식이 거의 없던 상태에서 약 2주(16일) 정도의 준비기간으로 합격을 했다. 나같이 관련 지식이 전무한 분들 중 이 시험을 준비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후기와 팁을 올린다. 참고로 70점으로 통과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시험을 보고나니 운전면허 수준의 시험은 절대 아니며 문제와 답만 단순암기를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하여 너무 쫄 필요는 없다.
그리고 중식이라고 하여 중국음식과 관련된 내용이 많은 것은 아니고 전체 내용의 80% 이상이 식품, 위생, 환경 등과 관련한 내용이다. 그리고 이 내용들은 한식, 양식, 일식, 복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번만 합격하면 나머지들도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럼 내가 준비한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해본다.
1. 필기 대비용 책 하나 구하기
일단 아무 후기도 참고하지 않았다. 광고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성질이 급하여 그냥 예스24서 제일 빨리오는 책으로 주문을 했다. ㅋ 꼭 특정 책을 봐야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인터넷 서점에 보면 교재 소개란에 교재 미리보기를 통해 자신한테 맞는 구성(편집)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내가 산책도 그다지 강추하고 싶지는 않다.
책은 9월 말에 구입하고 본격적으로 본것은 10월부터 했다.
2. 시험 접수하기
일단 아무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접수부터 했다. 그 이유는 뭔가 접수를 완료하니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일종의 동기부여랄까.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큐넷에 들어가 찾아보며 진행했다.
인터넷으로 접수를 끝내고 사이트에서 전체 응시자 합격률을 보니 생각보다 낮았다. 운전면허 수준이겠거니 했던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라는 것을 느꼈고 실제로도 그랬다.
3. 필기시험 준비하기 (중요)
처음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생소한 용어들이 상당히 많다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암기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라는 것이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첫 시작부터 한글자 한글자 다 내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진도를 빼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일단 한 파트를 보는데 나름 집중해서 보고 안외워지더라도 쿨하게 넘어갔다. 단원별로 관련 문제를 풀어보는데 당연히 틀리는 것들이 많았다. 확실하게 아는 문제(나에게 쉬운것들)를 제외한 조금이라도 애매한 문제에는 체크를 해뒀다.
직장을 다니며 퇴근 후 애들하고 놀기도 하고 매일매일 꾸준하게 본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주변에 나 시험본다라고 얘기도 했다. 그래야 떨어지면 창피해서라도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ㅋ
평소 공부를 안하다가 갑자기 하려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2주 중에서 약 10일 정도는 하루에 2시간 정도는 투자를 했다. (그 이상은 집중이 안되서 못하겠더라)
일단 범위를 최대한 빨리 빼는데 집중했고, 공부한 내용은 다음날 바로 복습하는게 아니라 한 2~3일 뒤에 했다. 기억이 거의 사라져갈 무렵. 책은 딱 2회독 했다. 2회독을 해도 여전히 외워지지 않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
16일 중 열흘정도가 되니 슬슬 내 실력이 궁금해지더라.
그래서 열심히 너튜브를 찾아보다가 괜찮은 것을 발견했다. 바로 스터디 윤이라는 곳이었는데 일단 업로드 시기가 최근것이었고 총 10회 분량의 실전 감각을 체크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물론 영상들은 필기 책을 전혀 안본상태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문제, 답만 외우는 식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운에 맡겨야 하는 분량이 커짐.
처음에 1회 영상 문제를 재생하면서 푸는데 20~25문제 정도를 틀렸다. 물론 때려 맞춘 것들도 꽤 있는 상태였음. 60문제 중 24문제 이상 틀리면 안되기 때문에 긴장감이 오더라.
그래서 영상을 보면서 아주 확실히 아는 문제들을 제외한 것(때려 맞춘 것과 틀린 것)은 그자리에서 바로바로 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거의 한 회 시험당 30~35문제 정도는 찍혔다. ㅋ 틀린 문제는 관련 내용을 책에서 찾아 보았다. 물론 책을 찾았다고 완전히 외워지는 것은 아니었다. 약간 조금씩 눈에 익숙해져가는 과정이었다. 한 강의당 약 30분 분량인데 생각보다 스릴감이 있었다. 그리고 분명 자꾸 나오는 내용들이 있었다.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한정되어 있고 부족한 상태라 책을 여러본 보는 것은 쉽지 않았고 비효율적이었다.
그래서 영상을 보며 촬영한 사진들은 잊혀져갈 때쯤(약 2~3일 후) 다시한번 돌려보았다. 잊혀질만할 때 다시보는게 은근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몇번이고 본 사진(내용)들인데 끝까지 머리에 잘 안들어 오는 것들을 시험 2일 전에 타이핑 하여 출력했다. 음. 약 5페이지가 나오더라. ㅋ
6일 동안 10개의 영상을 보는데 하루 3강씩 3일에 걸쳐 보았다. 10회 영상은 긴장감을 위해 시험 전날 봤다. 근데 10회 영상은 60문항의 절반 정도가 중식과 관련된 내용이라 푸는데 살짝 멘붕이 왔다. [2023.10.17에 본 필기시험에서 중식관련 내용은 몇 문제 안나왔다.]
중식 실기도 지나면 한식, 양식, 일식 등 나머지들도 도전해볼 생각이 있기 때문에 책은 그냥 킬링 타임용으로 편하게 돌려볼 생각이다. 분명 자주 여러본 돌려보다보면 눈에 더 익을 것이다.
4. 필기시험 당일
나는 접수를 첫타임(1부)으로 했기 때문에 서울남부국가자격시험장에 08:50분쯤 도착했다. 일찍 온 사람들을 위해 지하에 대기공간이 있었다. 오늘 아침 생각보다 쌀쌀해서 그런지 히터도 나옴.
필기시험은 09:50부터 시작하는데 09:15쯤 공단 관계자분이 대기실로 오셔서 간단히 안내를 해주셨다. 20분쯤 시험실인 4층으로 이동했다.
일단 시험실에 들어가면 관계자분이 뒷편에서 확인을 한다. 시험실 뒷벽에는 응시번호 및 좌석이 안내되어 있다. 그리고 좌석 모니터에는 내 사진과 수험표 정보가 떠 있다. ㅋ 시험실에 들어가는 순간 핸드폰을 꺼야하기 때문에 이부분 사진은 없음.
자신의 시험실은 응시표에 쥐씨알만하게 안내되어 있다. 4층에는 1, 2 시험실이 있었는데 한 시험실 당 대략 30~40명 정도 앉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한 줄에는 4명씩 간격을 두고 앉게 되어 있으며 자리마다 모니터가 있다. 그리고 한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는 사람들의 시험이 각기 다르다. 내 왼편으로는 지게차, 오른편으로는 제과 관련 자격증 응시생이었다.
09:30부터 약 15분 정도 시험 응시관련 안내 및 신분 확인을 한다. 시험을 처음 보는 사람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안내가 된다. 09:50분이 되면 칼같이 시험이 시작된다.
일반 계산기, 필기구는 꺼내 놓을 수 있다. 시험 전 감독관이 체크. 그리고 원하는 사람은 연습용지 한장도 준다. (연습용지는 퇴실시 나가면서 반납해야 됨) 종이를 받는 사람보다 안받는 사람이 훨씬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받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문제를 빨리 풀면서 긴가민가와 모르겠는 문제 번호를 일단 체크했다.
대략 기억해보면 60문항 중 확실히 알아서 체크한 것 약 30~35문항 정도, 긴가민가 했던 것 15문항, 전혀 기억이 안난 것 10문항 정도였던 것 같다. 앞에서 문제, 답만 외워서는 힘들다고 한 것이... 책이나 영상에 있는 문제와 거의 똑같이 출제된 문제들이 별로 없었다. 물론 비슷한 내용들의 문제들이 꽤 있으나 보기들이 틀리기 때문에 문제만 외운 사람들은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어짜피 확실히 알아서 체크한 것 외에 긴가민가 한 것들은 답을 바꾸면 결과가 안좋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후딱 풀고 마무리를 했다. 다행히 답안지 제출을 완료하니 바로 그자리에서 결과가 나온다. 결과는 70점 합격 ㅋ 점수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절대평가 시험이기 때문에 통과만 하면 된다.
실제 시험을 보는데 걸린 시간은 18~19분 걸린것 같다. 시험 끝나고 짐 챙겨서 나오니 10:11분 정도였으니까. 참 이 시험이 좋은게 자기 시험이 끝나면 바로 퇴실이 가능하다. 오늘 1시험실에선 제일 먼저 나온것 같다.
이제 모레부터 실기학원을 시작한다. 여유시간이 있는 경우 뭔가 배우는 것은 참 괜찮은 것 같다.
중식조리기능사 도전하는 분들 모두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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