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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원리조트 호텔 메인타워, 운암정, 그랜드테이블, 불꽃놀이 체험
    내돈내산 2023. 10. 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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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번 지나는 가봤지만 처음 숙박해 본 하이원리조트

     

    워낙 부지가 넓어서 호텔도 몇동, 콘도도 몇 개씩 있다. 여기어때를 통해 예약을 했는데 뭐를 해야 할지 잘 몰라서 뉴스에서 자주 보던 그랜드호텔 메인타워 스탠다드 트리플로 일단 예약했다. 1박에 193,344원으로 호텔치고는 가격이 착하게 느껴졌다. (물론 숙박비보다 저녁값이 더 큰... 배보다 배꼽이 더 컸지만)

     

    역시 태백, 정선 코스는 생각보다 멀었다. 차막히는게 너무 싫어서 아침 6시에 출발하여 태백 구경 좀 하고, 물닭갈비도 먹어본 뒤 13:00 좀 넘어 리조트에 도착했다. 투숙객 전용 주차장이라고 표지판이 있어 거기에 주차를 하고(사전에 알림이 온다. 차량 번호를 미리 등록할 수 있다.) 나오는데 이게 웬걸... 생각보다 동선이 상당히 긴게 아닌가.

    주차장 지하 2층에서 호텔 쪽으로 연결이 되어 있으니 지하로 이동을 추천한다. 지상은 생각보다 차들이 쌩쌩 달리더라.

     

    주차장부터 호텔 로비까지도 거리가 꽤 되었다. 체크인은 15:00부터라고 나와있지만 14:40부터 해준다고 했다. 시간이 일러 후기에 많이 나와있던 운암정 카페로 이동!

     

    예쁘장하고 넓은 카페는 앉을 공간이 여기저기 있었다. 이날 낮임에도 날이 추워 실내에서 먹었는데 날이 좋으면 야외가 더 좋을 것 같다. 사진 찍기 좋았다.

     

    음료 및 후식들은 키오스크로 주문이 가능했다. 주문한 건 별로 없는데 가격은 생각보다 세다. 그냥 자리값이라고 생각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 내부는 굉장히 깨끗했고, 일하는 분들이 매우 친절했다. 다행히 맛도 좋았다.

    테이블은 넓어서 좋았지만 의자가 생각보다 편하진 않았다. 딱딱 그 자체. ㅋ

    여기서 한 30~40분 정도 시간을 때우니 거의 2시 10분 정도 돼서 슬슬 로비로 이동.

     

    데스크 앞은 주말이라 일찍 온 사람들이 꽤 있어 줄이 좀 있었으며 시간도 꽤 걸렸다. 14:50 조금 넘으면 모바일 체크인도 열리니 그냥 모바일로 하는 게 나을 듯. 나는 줄을 서 있다가 내 차례가 될 쯤 모바일이 열려서 그냥 데스크 직원 앞에서 핸드폰으로 마무리했다. ㅋ

     

    층수, 호실 선택이 가능했고 전망 미리 보기도 볼 수 있어 좋았다. 가장 높았던 23층으로 후딱 잡고 방으로 이동하였다.

    하이원리조트
    23층 방에서 본 경치.

    방은 가격을 생각하면 나름 양호했다. 하나 불편했던 것은 방 안 콘센트 대부분이 비상시 전원이었다는 것. 그래서 방안 스탠드 코드를 빼고 거기다 꽂았다. 화장실에 비데가 있었으나 세정 기능은 고장. (비데 버튼은 작동)

     

    그리고 방에 냉난방 공조기 버튼이 있는데 26도까지는 에어컨으로 설정이 되서 찬바람이 나오고, 27부터 히터가 설정되서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둘다 상당히 빵빵했음.

     

    새벽부터 움직여서 그런지 은근 피곤하더라. 이날 유독 날도 추웠고...

    애들이 게임하는 동안 한 시간 20분 정도 기절했다 눈을 뜸. ㅜ

     

    슬슬 배가 고파지려 해서 호텔 내 식당과 주변 음식점을 확인했다. 그런데 갑자기 날아온 문자.

    그 넓은 투숙객 주차장이 만차??

    그럼 더 이동이 긴 다른 주차장을 쓰던지. 발렛을 쓰던지 해야 하는데. 솔직히 주차장까지 이동자체가 너무 귀찮아서 호텔 안에서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이것도 호텔 전략이 아닐까 생각했음)

     

    안에서 먹을만한 거라고는 뷔페와 중국집 말고는 없었다. 중국집 메뉴를 보니 뭐 짜장면 2만 얼마 ㅋ 탕수육 6만원 등.

    여기서 먹어도 최소 십여만원이 나올 듯하여 옷을 입고 오후 5시 반쯤 내려가니 이미 중식당은 만원으로 웨이팅이 필요했다. 이런.

     

    배가 고파 그냥 그랜드 테이블(뷔페)로 들어가니 좌석 여유는 있었다. 꽤나 큰데 테이블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 쾌적한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다.

     

    음식의 종류도 많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다행히 맛은 양호했다.

    위 금액에서 10% 할인 된다. (투숙객)

     

    뭐 서울시내 호텔 석식 가격과 비교하면 양호한 가격이다. 하지만 강원도 시골구석치고는 세다. 다행히 투숙객에게는 10% 할인쿠폰 적용이 가능하다.

     

    저녁 먹고 호텔 내부를 구경했다. 내국인이 입장 가능한 곳이라 그런지 무슨 놀이동산 입장하든 성인들이 줄을 서있다. 나는 그쪽으로는 관심이 전혀 없어서 패스. ㅋ (애들도 있었고)

     

    아이들과 이용할 만한 부대시설은 전혀 없다. 과자나 간식 같은 것을 파는 곳도 없고.

    애들과 오는 경우 호텔보다는 콘도(마운틴 또는 힐) 이용이 좋을 것 같다. 부대시설도 나으니까 말이다.

     

    토요일 밤 21:00부터 야외 광장에서 불꽃놀이를 한다고 안내가 되어 20:40쯤 나가는데 이미 밖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그래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시간은 6~7분 밖에 되지 않고, 어디에 서있든 잘 보이기 때문에 적절한 공간에 있으면 된다.

     

    여기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것을 뽑으라면 단연 불꽃놀이다.

    생각보다 규모가 있고 굉장히 예뻤다. 산속이라 그런지 터지는 소리, 울림도 한강에서 듣던 것과는 또 달랐다. 야간 사격훈련 느낌?ㅋ

     

    토요일 21:00에 진행되는 하이원 불꽃놀이! 멋짐

     

    영상은 현장의 생생함을 담는데 큰 한계가 있다. 실제로 보면 정말 다르다.

     

    객실 전망은 반드시 투숙객전용 주차장 반대편 방면으로 받아야 한다.

    여러 체험 프로그램들이 있으나 주차 및 동선 문제로 고민하게 만드는 점은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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