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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안CC 핫하다고 해서 다녀왔다.내돈내골 2023. 10. 18. 16:58반응형
요즘 너튭이나 인별을 보다 보면 종종 나오고 있는 골프장인 성문안CC
한번 다녀와봤다.
일단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말이 적절했다. 이유에 대해 적어본다.
일단 티오프 시간이 토요일 아침 6시 중반대라 새벽 4시 20분에 출발했다. 어두운 길이라 과속 없이 여유롭게 한 시간 반 정도를 잡았는데 실제 시간이 그렇게 걸렸다. 클럽 하우스 진입로가 조금 독특했다. 약간 아난티 느낌이 살짝? ㅋ
아침을 먹을 시간이 꽤 부족했다. 나는 전복죽을 시켰는데 가격에 비해 품질은 음... 상당히 별로였다.
25,000원짜리 전복죽인데 전복의 양은 작은 것 반이나 들어갔을까 싶다. 건더기의 절반은 전복과 닮은 버섯이었다는.
한 세 숟가락 푸고 있으니 슬슬 스타트로 나오라는 신호를 준다. 결국 3분의 1밖에 먹지 못하고 나옴.ㅜ
날은 살짝 쌀쌀했지만 날씨는 무척 화창했다.
티박스에서 봐도 페어웨이는 상당히 관리가 잘되보였다. 춘베의 그 정도는 아니었으나 양잔디 구장 중 페어웨이는 훌륭했다. 이른 시간이라 잔디 위에 서리가 보인다. ㅋ
뭔가 조경이 상당할 것 같지만 원주 산골마을(바로 옆은 오크밸리)에 있는 것 치고는 경치가 별로였다.
그리고 몇 개 홀을 빼고는 대부분의 홀이 신생 구장 티가 팍팍 났다. 나무도 듬성듬성. 꽃도 별로 없고.
코스를 보면 그냥 휑~~~ 하다. 다행인 것은 그린은 공을 꽤나 잘 받아준다.
나름 명문이라는 소문을 듣고 멀리서 찾아왔건만 생각보다 별로네. 볼 게 없다는 말들이 나왔다.
내 생각에 가장 예뻤던 홀이다. (파 뜨리)
이날 핀이 약간 우측 윗편에 있었다. 시각적으로 그린이 별로 안 커 보였던 홀.
운이 좋아 핀 가까이 붙었으나 욕심에 파로 마무리함.ㅋ
전반 끝나고 생각보다 대기시간이 별로 없었다. 한 10~15분?
그늘집의 크기도 상당히 작은 편이다.
넷이서 병맥주 3병을 나눠먹고 후반 출발~
뭐 후반도 전체적으로 휑한 느낌. 나무의 종류도 그다지 다양하지 않고 무성하게 자라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다행인 것은 페어웨이가 좁게 느껴졌던 홀은 거의 없다. 문제가 있었다면 내 몸이 문제였을 뿐...
클럽하우스의 시설(샤워시설 포함)은 새로 지어진 곳이니 당연히 훌륭했다.
라운드가 끝나니 11시 15분인가 그랬다.
■ 장점
- 클럽하우스 시설 좋음
- 별로 밀리지 않는 쾌적한 진행 (중간중간 살짝 밀리는 곳 있었음)
- 잘 관리되는 코스
■ 아쉬웠던 점
- 사악한 그린피(주말 34) 및 식대 (총비용 N빵하니 인당 41만원. 올해 다녔던 곳 중 가장 많이 나왔다.)
- 유명세에 비해 너무 볼 게 없는 조경
- 만족스럽지 못했던 캐디 (그냥 친절만 하다고 끝이 아니다. 공도 잘 보고, 코스에 대해 잘 파악하는 것이 필요)
- 서울에서 멀다는 것
그리고 현대차 네비를 찍으니 무슨 강동, 하남 시내길 거쳐 안내를 하는데 무조건 고속도로로 갈 것.
일행분들도 나름 골프광들이었는데 공통적으로 얘기한 것이 있다.
이 가격으로는 재방문? 절대 노!!
거리와 기타 등등을 생각했을 때 그린피는 25내외가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몇만 원 더 준다면? 그냥 서서울이나 김포.
아무튼 한 번의 경험으로 만족한다. 너무 큰 기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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