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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 스페이스 566 (김포의 초대형 카페)내돈내먹 2023. 3. 6. 14:50
동네서 주말 점심을 먹고 시간이 있어 김포까지 드라이브를 하다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 카페까지 가보게 되었다. 비스무리한 구조의 카페들은 몇 군데 가봤으나 이렇게 어마어마한 규모를 보여주는 곳은 처음이었다. 우선 장, 단점을 간략히 적어본다. 장점 ■ 하도 커서 주말에 가더라도 자리가 남아돈다. ■ 천고가 아파트 8층 이상 높이는 되는 것 같고 워낙에 넓어 떠들어도 크게 들리지 않는다. ■ 메뉴가 다양하고 식사, 음료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 커피맛이 상당히 괜찮다. 단점 □ 으리으리한 규모에 비해 주문받는 인력이 적다. 불필요한 줄이 생김 □ 주차장이 넓긴 하지만 수용인원을 다 커버하긴 불가능할 것 같다. (그만큼 좌석이 겁나 많다는 의미) □ 생각보다 가격이 좀 있다. □ 뷰는 아예 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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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 지샥 MRG-B5000BA-1DR 구매, 착용기내돈내산 2023. 2. 21. 18:30
옛날 내 로망이었던 돌핀 시계를 부모님께 선물 받고 너무 기분이 좋아 풀지 않고 잤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 알게된 카시오란 브랜드는 어린 나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었다. 카시오와 스와치 같은 시계들이 들어오면서 돌핀은 점점 잊혀간 것 같다. 지금이야 일본 현지에서 신제품이 나와도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알 수 있으니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전자시계의 대명사, 정석. 카시오 그동안 참 여러 종류의 시계를 차보곤 했지만 명품, 보급형을 떠나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과 편리함인 것 같다. 충전 또는 시간 맞추는 것에 신경써지 않아도 되는 것 착용감이 우수한 것 (너무 두껍거나, 무겁지 않은 것) 항상 정확한 시간을 보여주는 것 이 세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것을 찾다 보니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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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카(PITAKA) 폴드4 아라미드 카본 초슬림 케이스 후기!내돈내산 2023. 2. 14. 23:35
피타카라는 브랜드가 있는 줄도 몰랐다. 잠깐 인별그램을 구경하던 중 이놈이 내가 폴드 4를 사용하는 줄 어떻게 알았는지 케이스 광고가 뜨더라. 평소 얇은 카본 케이스를 선호하던 나에게 피타카와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인별 광고서 연결되는 사이트는 공홈이었다. 영어 울렁증이 있었으나 기종에 맞는 케이스를 찾는 데까지는 어려움이 없었고 이전에 만들어놨던 페이팔 계정을 통해 결제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었다. 결제부터 페덱스 배송으로 받기까지는 딱 4일이 걸렸다. 지나고나서 보니 그냥 초록창 쇼핑서 사는 것이 좀 더 싸더라. 젠장. 공홈에서 결제하니 총 103,750원이 결제되었으니 말이다. 국내서 사면 거의 5,000원 정도가 싸다. 선택의 폭이 좁은 폴드 케이스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피타카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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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듄스 송도 겨울골프 후기! 2023 첫 라운딩내돈내골 2023. 2. 13. 22:30
오렌지듄스는 송도와 영종에 있는데 헛갈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겠다. 아무래도 집에서 가는 길은 영종이 편하기 때문에 이쪽은 꽤나 자주 갔었는데 송도 쪽은 예전에 기억도 잘 안 날 때 한번 갔었던 기억밖에 없던 곳이다. 그때의 기억으로는 바다 한가운데 덩그러니 골프장이 있었던 기억과 어마무시했던 비바람 때문에 완전 개고생만 하다 왔었던... 나에게는 아주 안 좋은 추억의 그곳이었다. 지난 주말 예보를 보니 기온이 영상 5~10도 예정으로 나오길래 처가쪽 형님과 갑작스레 라운딩을 잡게 되었다. 농담이 아니고 예약당시 내 눈에 뭐가 씌웠었는지 난 당연히 영종이라 생각하고 진행했는데 확정문자를 받는 순간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송도였다. ㄷㄷ 티맵으로 예상시간을 찍어보니 거진 한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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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탕 맛이 훌륭한 마포옥을 자주 가는 이유!내돈내먹 2023. 2. 6. 15:46
설렁탕을 좋아하는 미식가라면 마포옥이라는 집을 한 번쯤은 들어보지 않았을까 싶다. 미슐랭가이드 연속 선정에 설렁탕계의 샤넬집이라고도 불리는 이곳. 유명한 요리사가 한 말이 있다. 국물의 맛은 어느정도 평준화가 되어 깍두기나 김치맛이 결정한다는. 하지만 난 그 말에 동의하지 못한다. 보통 설렁탕집의 국물들을 보면 상당히 뽀얀 곳들이 많다. 하지만 맛집으로 많이 알려진 곳들을 보면 아주 뽀얗기 보다는 육수 그대로의 향과 맛이 나는 경우가 더 많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종각의 유명한 집도 그렇다. 이곳은 한줄로 표현한다면! '깔끔한 국물, 실한 건더기, 맛있는 김치로 다시 찾게 되는 집'이다. 어딜 가나 짭들이 판을 치는 시대. 역시 프랜차이즈가 아니었다. 맛으로 승부를 해야지 상호를 흉내 내는 건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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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동 또순이네 토시살 및 된장찌개 재방문 후기!내돈내먹 2023. 1. 30. 00:16
처음 이 집을 가본지도 10여 년이 지났다. 먹으러 가야지 하면서 미뤘던 게 벌써 꽤 오래된 듯. 오랜만에 세번째 방문을 하였다. 뭐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기대도 좀 하면서... 주말이기도 해서 조금 일찍 가기로 했다. 도착시간은 17:15경. 워낙 유명한 집이라 이 시간에도 1층은 만석, 2층도 자리 여유가 별로 없었다. 참 부럽다. 따로 광고비를 안 들이고도 알아서 사람들이 찾아오니 말이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한번쯤 가서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장사가 하도 잘되 건물을 올렸다는 소문은 예전부터 있었다. 주차장이 아주 여유롭지는 않지만 관리하는 분들이 계시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옛날에는 좌식으로 홀이 되어 있었는데 모두 테이블로 바뀌었다. 먹는 손님 입장에서도 일하는 분들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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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영화 후기 [영등포 CGV THX관, 스포약간 있음]내돈내산 2023. 1. 28. 21:58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내가 처음으로 내 돈으로 만화책을 사고, 다음권이 나오기를 기다렸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슬램덩크 ㅎ 중고등학생 때부터 NBA랑 농구대잔치를 보며 자랐던 나는 농구를 보는 것도 하는 것도 꽤나 좋아했었다. 용돈을 모아 조던시리즈나 샤크시리즈 신발을 샀던 추억도 생생하다. 그 당시 63빌딩 1층에 리복매장서 샤크 신발을 사고 농구했던 기억이... 암튼 그때 그시절이 지난 지 거의 20여 년이 지났다. 원래는 주중 저녁에 나 혼자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어중간하여 드디어 오늘 아들과 함께 보게 되었다. 토요일 오후시간대라 그런지 타임스퀘어 일대는 교통지옥이다. 이런 것을 잘 알기에 마을버스를 타고 옴. 빈좌석을 보기 어려웠던 영화관. 팝콘을 사준다고 꼬셔서 아들을 데리고 갔다.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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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17년 거주자가 꼽은 순대국 맛집은?내돈내먹 2023. 1. 17. 21:41
이 글을 작성하기 전 문래동 순대국 관련 글들을 찾아보았다. 대부분의 후기들이 한 두 집에 집중되어 있다.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이 동네는 생각보다 먹을 곳이 많고 은근히 맛집들도 많다. 처음 이곳으로 이사왔을 때 있던 가게들이 지금까지 꾸준히 유지되는 곳들도 있는 반면 수년의 교체주기로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곳들도 꽤 많다. 순대국을 좋아하는 나는 이 일대의 식당은 한번 이상은 가봤다. (몇 군데는 배달로 시켜 먹기도) 지금부터 설명은 지극히 개인취향일 수 있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내가 꼽은 원픽은 이곳이다. 같이 늙어가는 성실한 주인아저씨 (사장님)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여기서 처음 식사를 한 게 대략 17년을 되었을 거다. 그때 처음 뵈었던 주인아저씨 분이 지금도 주방에서 일을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