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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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용골가든, 오리백숙이나 로스 주물럭 등을 먹고싶을 때내돈내먹 2023. 3. 10. 13:09
부여 토박이 친구가 추천해 준 집이다. 이 친구 결혼식 때 부여를 갔던 게 거의 10여 년 전. 그 뒤로 처음 놀러 가는 거라 친구가 미리 예약도 해주고 선결제까지 해줬다. 물론 내 성격 상 다음 만남 때 근사한 저녁을 사야겠지만 ㅎ 오리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였지만 작년 순천의 도화정에서 오리 로스를 맛본 후 그동안 편견에 빠져 있었다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동안 아주 가끔씩 먹었던 오리는 마트서 파는 훈제식의 구이용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메인 메뉴가 백숙이라하여 조금 반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닭백숙이야 흔하고 많이 먹어봤지만... 바꿔 얘기하면 고기 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소나 돼지가 아닌 말고기를 먹는다는 느낌이랄까. 암튼 닭 하고 뭐 큰 차이 있겠냐는 생각으로 방문해 봤다.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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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닭곰탕, 삼계탕을 찾으신다면!내돈내먹 2023. 3. 9. 12:27
오이삼계탕을 내가 추천하는 이유! 영등포, 여의도 일대에는 꽤 알려진 삼계탕집들이 있다. 오늘 내가 추천할 곳은 바로 당산동 2가에 위치한 오이삼계탕이다. 여기선 삼계탕과 닭곰탕을 먹어보았는데 둘 다 맛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을 드셔봐도 좋다. 난 개인적으로는 닭곰탕 파다. 우선 2023.3월 기준 시세는 닭곰탕이 9,000원 한방삼계탕이 15,000원이다. 식당의 규모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테이블은 꽤 많고 막 줄서서 먹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언제 가든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맛집인데 웨이팅 없이 먹는다는 것이 너~무 좋다.) 기본 찬은 깍두기, 양파절임, 무(?) 절임, 쌈장, 풋고추다. 내가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기본 찬들의 맛이 모두 훌륭하다는 것이다. 고추는 상당히 신선하며 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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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호횟집 기본에 충실한 고성 오호항 맛집내돈내먹 2023. 3. 8. 13:42
편안하고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송지호횟집 강원도 고성 여행을 계획하고, 숙소를 고성쪽으로 알아보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픈 집이다. 위치는 파랑뷰 호텔과 르네블루by워커힐 호텔의 중간에 있으며 평화로운 오호항에 위치한 곳이다. 중년 부부 두분이서 운영을 하는 곳이라 테이블도 만석으로 받지 않고, 충실한 음식을 제공한다. 삼포해수욕장이나 송지호해수욕장에서 정말 가까우니 미리 지도를 통해 동선을 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선 이곳에서 식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꼭 전화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당일날 저녁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예약없이 도착을 했는데 알고보니 손님 대부분이 예약전화를 넣고 왔던 분들이었다. 식당 안에는 4인 테이블이 11~12개 정도 있었는데 토요일 저녁식사 시간대에 4명, 4명,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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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 스페이스 566 (김포의 초대형 카페)내돈내먹 2023. 3. 6. 14:50
동네서 주말 점심을 먹고 시간이 있어 김포까지 드라이브를 하다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 카페까지 가보게 되었다. 비스무리한 구조의 카페들은 몇 군데 가봤으나 이렇게 어마어마한 규모를 보여주는 곳은 처음이었다. 우선 장, 단점을 간략히 적어본다. 장점 ■ 하도 커서 주말에 가더라도 자리가 남아돈다. ■ 천고가 아파트 8층 이상 높이는 되는 것 같고 워낙에 넓어 떠들어도 크게 들리지 않는다. ■ 메뉴가 다양하고 식사, 음료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 커피맛이 상당히 괜찮다. 단점 □ 으리으리한 규모에 비해 주문받는 인력이 적다. 불필요한 줄이 생김 □ 주차장이 넓긴 하지만 수용인원을 다 커버하긴 불가능할 것 같다. (그만큼 좌석이 겁나 많다는 의미) □ 생각보다 가격이 좀 있다. □ 뷰는 아예 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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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탕 맛이 훌륭한 마포옥을 자주 가는 이유!내돈내먹 2023. 2. 6. 15:46
설렁탕을 좋아하는 미식가라면 마포옥이라는 집을 한 번쯤은 들어보지 않았을까 싶다. 미슐랭가이드 연속 선정에 설렁탕계의 샤넬집이라고도 불리는 이곳. 유명한 요리사가 한 말이 있다. 국물의 맛은 어느정도 평준화가 되어 깍두기나 김치맛이 결정한다는. 하지만 난 그 말에 동의하지 못한다. 보통 설렁탕집의 국물들을 보면 상당히 뽀얀 곳들이 많다. 하지만 맛집으로 많이 알려진 곳들을 보면 아주 뽀얗기 보다는 육수 그대로의 향과 맛이 나는 경우가 더 많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종각의 유명한 집도 그렇다. 이곳은 한줄로 표현한다면! '깔끔한 국물, 실한 건더기, 맛있는 김치로 다시 찾게 되는 집'이다. 어딜 가나 짭들이 판을 치는 시대. 역시 프랜차이즈가 아니었다. 맛으로 승부를 해야지 상호를 흉내 내는 건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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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동 또순이네 토시살 및 된장찌개 재방문 후기!내돈내먹 2023. 1. 30. 00:16
처음 이 집을 가본지도 10여 년이 지났다. 먹으러 가야지 하면서 미뤘던 게 벌써 꽤 오래된 듯. 오랜만에 세번째 방문을 하였다. 뭐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기대도 좀 하면서... 주말이기도 해서 조금 일찍 가기로 했다. 도착시간은 17:15경. 워낙 유명한 집이라 이 시간에도 1층은 만석, 2층도 자리 여유가 별로 없었다. 참 부럽다. 따로 광고비를 안 들이고도 알아서 사람들이 찾아오니 말이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한번쯤 가서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장사가 하도 잘되 건물을 올렸다는 소문은 예전부터 있었다. 주차장이 아주 여유롭지는 않지만 관리하는 분들이 계시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옛날에는 좌식으로 홀이 되어 있었는데 모두 테이블로 바뀌었다. 먹는 손님 입장에서도 일하는 분들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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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17년 거주자가 꼽은 순대국 맛집은?내돈내먹 2023. 1. 17. 21:41
이 글을 작성하기 전 문래동 순대국 관련 글들을 찾아보았다. 대부분의 후기들이 한 두 집에 집중되어 있다.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이 동네는 생각보다 먹을 곳이 많고 은근히 맛집들도 많다. 처음 이곳으로 이사왔을 때 있던 가게들이 지금까지 꾸준히 유지되는 곳들도 있는 반면 수년의 교체주기로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곳들도 꽤 많다. 순대국을 좋아하는 나는 이 일대의 식당은 한번 이상은 가봤다. (몇 군데는 배달로 시켜 먹기도) 지금부터 설명은 지극히 개인취향일 수 있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내가 꼽은 원픽은 이곳이다. 같이 늙어가는 성실한 주인아저씨 (사장님)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여기서 처음 식사를 한 게 대략 17년을 되었을 거다. 그때 처음 뵈었던 주인아저씨 분이 지금도 주방에서 일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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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리페어숍 / 특이한 이름의 문래동 창작촌 고기집 (삼겹살, 목살)내돈내먹 2023. 1. 11. 00:21
고깃집 이름치고 특이하다. 문래동 창작촌에 새로 생긴 프랭키 리페어숍. 후기들을 보니 힙한 분위기에 호평들이 있어 냉큼 가봤다. 응? 지나가다 대충 보면 여기가 고깃집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가게 바로 앞에 서있는 입간판, 숙성삽겹살! 요즘 문래동에는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오픈한 지 약 2주 정도라 가게 컨디션은 매우 우수하다. 굉장히 깨끗했고 각 테이블마다 주문을 직접 할 수 있는 티오더(전자메뉴판)가 설치되어 있어 주문과정도 매우 편리하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 소주, 음료들이 있어 먹고 싶은 것을 선택, 주문! 아래는 입구에 펼쳐져 있던 대표 메뉴들인데 반반세트, 가브리살, 한우육회, 물냉면을 먹어보았다. 티오더로 주문하자 후딱 나온 삼겹살과 목살. 먹음직스럽다. 기..